본 포스팅은 매일경제 프리미엄(mk.co.kr/premium)에서 연재되는 온라인 전용 콘텐츠입니다.

아래 기사는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유튜브 쓰레기 박사)과 최주섭 자원순환정책연구원장의 도움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우선 분리수거는 왜 해야할까요?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분리 배출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나라는 쓰레기를 매립할 공간도 부족하고, 중국이 쓰레기 수입을 중단하면서 내다버릴 곳도 없습니다. 소각할 경우 발생하는 미세먼지에 따른 피해도 큽니다.

기사에서는 우리가 일상에서 하는 분리수거가 기존 상식과 다른 몇 가지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중 프로팩의 제품들은 어떻게 다른지 덧붙여 설명해보았습니다.


1/ 플라스틱 빨대는 재활용되지 않는다.

쓰레기 선별 과정에서 페트병같은 큰 플라스틱 제품은 손으로 선별하지만 빨대처럼 작은 것들은 선별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결국 플라스틱 빨대는 일반쓰레기로 매립되거나 소각되는 경우가 많고 재활용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래도 커피전문점과 같이  빨대를 선별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운 장소에서 나오는 쓰레기들은 일반 가정집 대비 재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스타벅스 종이빨대는 아예 빨대 사용을 줄인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입니다. /사진=스타벅스코리아

 

2/ 친환경 소재는 재활용되지 않는다.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친환경’ 소재가 많이 나오는데 대표적인 것이 생분해 비닐입니다.

보통의 플라스틱 비닐이 자연에서 썩지 않는 데 반해 생분해 비닐은 오랜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분해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생분해 비닐은 어디에 버려야 할까요? 비닐과 함께 분리 수거해야 할까요?

전문가들은 그러면 절대 안 된다고 합니다.

비닐의 경우 대부분 연료로 만들어져 소각되거나 일부 재활용되는데 생분해 비닐은 플라스틱 비닐과 성질이

다르기 때문에 이것이 일부 섞여 있으면 문제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No~~!

 

프로팩의 생분해 비닐은 재활용이 가능하답니다!

기존 합성 수지처럼 따로모아 분리배출을 해주면 좋겠죠?

또한 합성수지와 성질이 같아 원료로 사용도 가능하답니다.

소각시 생분해 비닐은 더 오래 소각되어(이산화탄소는 저감)

합성수지보다 연료로써 효율성이 더 높습니다.

 

또한 일부에서는 ‘생분해 비닐’이 생분해되는 것도 매우 특수한 조건에서나 가능하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비닐’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재활용은 결국 이것이 재사용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져야 제대로 이뤄집니다. 어떤 회사가 환경호르몬도 나오지 않고 가격도 저렴한 혁신적인 플라스틱을 내놓았다고 해보겠습니다. 하지만  여섯 가지 종류(PET, HDPE, LDPE, PP, PS, PVC) 플라스틱과 똑같은 성질이 아니라면 이 제품은 재활용하는 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소재는 재활용하기보다는 그냥 쓰레기로 버리는 것이 더 효율적이게 됩니다.

No~~!

프로팩의 생분해 제품은 특수한 조건없이도 분해가 가능합니다.

조건에 따라 분해되는 시간은 달라지겠지만

자연스럽게 분해되어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결과는 같습니다.

3/ 음식물이 묻은 것은 재활용되지 않는다

간단한 노력만으로 재활용 업체들에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용기를 씻어서 배출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플라스틱, 유리, 캔 등 용기에 음식물이나 음료가 남아 있는 것은 음식물쓰레기와 함께 배출하는 것이니 당연히 안되며, 음식물이 조금이라도 묻어 있을 경우 재활용 품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재활용 작업시 문제가 됩니다.

4/ 복합소재는 재활용되지 않는다

복합소재란 종이, 플라스틱, 철 등 단일 소재가 아니라 여러 소재로 만들어진 제품을 말합니다. 스케치북, 텀블러, 볼펜 등 복합소재 제품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런 복합소재는 작업자가 일일이 힘을 들여서 분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재활용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오히려 큰 전자제품 같은 경우 별도로 배출돼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모호한 크기의 복합소재 제품은 골칫거리입니다.

5) 종이+플라스틱→우유팩

겉으로는 종이처럼 보이지만 내부에 플라스틱으로 코팅이 된 종이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일회용 종이컵입니다.

사무실에서 주로 쓰는 작은 종이컵뿐 아니라 커피전문점에서 쓰는 큰 종이컵 모두 플라스틱으로 코팅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우유팩과 마찬가지로 일반 종이와 섞어서 분리 배출할 경우 재활용을 방해하게 됩니다.

우유팩을 모으는 곳에 버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이같이 복잡한 분리 수거 부담을 시민이 아닌 기업이나 정부에 맡기는 것은 어떨까요?

제품과 포장재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책임지면요?

기업들은 이미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그것도 2003년부터 말입니다.

생산자책임재활용(EPR·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 제도에 따라 기업들은 모두 재활용 의무를 부과받고 정해진 의무율(보통 80%)을 지켜야 합니다.

이를 지키지 못하면 미달된 만큼 재활용 부과금을 내야 하는데 이 부과금은 재활용 업체들에게 지원금으로 돌아갑니다.

재활용 부과금은 기업들이 만드는 제품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사실상 소비자들도 어느 정도 재활용 비용을 부담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부과금 자체가 크지 않다 보니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포장재를 줄일 이유가 크지 않고 복합소재와 같은 재활용에 불편한 제품을 계속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환경부도 올해부터 ‘포장재 재질·구조 평가제도’를 도입해 제품에 ‘재활용 용이성 등급’을 부여하고 부과금도 차등화하려고 합니다.

최근 맥주 유색 페트병이 사용 금지된 것도 이런 조치 중 하나입니다.

소재 측면에서 플라스틱보다는 유리병, 알루미늄캔이 친환경적인 소재라고 합니다. /사진=환경부

하지만 문제는 이런 EPR 제도와 보조금에도 불구하고 재활용 업체들의 수익성은 좋아질 가능성이 낮다는 점입니다.

앞서 저는 ‘재활용해서 만들어지는 원료(recycled material)’가 ‘새롭게 만들어진 원료(virgin material)’와 비교해서 얼마나 저렴하고

품질이 우수하냐가 재활용에서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종이와 플라스틱이 제일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종이의 경우 새 종이의 원료가 되는 ‘펄프’와 국제적으로 거래되는 ‘폐지’ 가격이 최근 몇 년간 크게 내렸습니다.

제지회사 입장에서는 품질이 낮은 국내 폐지를 굳이 살 이유가 없어진 것입니다.

똑같이 플라스틱도 원유 가격의 폭락으로 ‘신 플라스틱’의 생산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반면 최근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으로 재활용 선별작업 인건비는 크게 올랐습니다.

선별작업은 힘들고 더럽다는 이유로 인력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 중소기업인 재활용 업체들이 어려움에 빠진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기업 대신 정부나 지자체가 쓰레기 선별작업을 하면 어떨까요?

실제로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에서 수거된 쓰레기의 경우 지자체가 직접 선별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소각이나 매립과 달리 재활용은 민간 영역에서 맡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이 재활용 업체들의 설명입니다.

선별된 쓰레기는 결국 이를 생산에 사용하는 기업들에 팔려야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재활용 작업을 공공기관에서 하게 되면 재활용 제품을 상품성 좋게 만들어야할 이유가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그냥 매립하거나 소각장으로 보내버리면 되지요.

하지만 아파트 등에서 돈을 주고 쓰레기를 사온 기업들은 기를 쓰고 이를 사온 가격보다 비싸게 팔아야하기에

이 과정에서 재활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의외의 해결책이 나오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1995년 쓰레기 종량제와 함께 시작된 분리 배출 제도로 우리 국민은 분리 수거에 익숙합니다.

삐딱하게 본다면 기업이 져야 할 부담을 국민이 대신 지고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또 반대로 생각해보면 다른 나라들이 결코 따라할 수 없는 선진적인 친환경 문화를 갖고 있는 셈입니다.

우리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만들어지는 친환경 효과는 어마어마하다고 환경 관련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구를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일 뿐 아니라 ‘환경 선진국이 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분리 배출을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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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_ 매일경제 / 이덕주 중소기업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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